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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에 걸린 남성

     

     방송인 '이수근'도 걸린 이 질환! 통풍은 인류 역사상 오래전부터 알려진 질환으로, '왕의 병'이라 불릴 만큼 과거에는 상류층에 주로 발생했던 질병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 되었습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과다 축적되어 발생하며, 단순 관절염을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통풍의 정확한 정의, 주요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및 예방 전략까지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 통풍이란 무엇인가? 정의 >

    통풍은 요산(Uric Acid)이라는 체내 노폐물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결정체 형태로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요산은 신체 내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노폐물입니다. 퓨린은 몸 안에서도 생성되지만, 외부 음식물, 특히 육류, 내장류, 해산물, 맥주 등에서도 풍부하게 섭취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요산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요산 생성이 과다하거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배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하게 되고,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관절 내에 요산 결정체가 침착되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통풍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통풍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고퓨린 식단 : 육류, 내장류, 해산물, 맥주 섭취가 많을 경우
    • 과도한 음주 : 특히 맥주와 소주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술
    • 비만 : 체중 증가에 따라 요산 생성도 증가
    •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위험 증가
    • 만성 질환 : 고혈압, 당뇨병,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
    • 약물 복용 :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 등 일부 약물은 요산 배설을 방해

    < 통풍의 주요 증상과 진단방법 >

    통풍은 매우 특이한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급성 통풍 발작

    • 극심한 통증 :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
    • 붓기 및 발적 : 통증 부위가 붉게 붓고 열감을 동반
    • 야간 통증 : 주로 밤중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 방해
    • 움직임 제한 : 통증이 심해 정상적인 걷기 어려움

    간헐기

    • 급성 발작 후 증상이 사라진 무증상 기간
    • 요산 수치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재발 위험 존재

    만성 통풍

    • 반복되는 통풍 발작으로 관절 손상 발생
    • 요산 결정체가 피부 밑에 축적되어 통풍 결절 형성
    • 신장결석, 신부전 등 합병증 동반 가능

    통풍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진단됩니다.

    • 혈액검사 : 혈중 요산 수치 확인
    • 관절액 검사 : 관절액을 채취하여 요산 결정체 유무 확인
    • 영상 검사 : X-ray, 초음파, CT, MRI를 통해 관절 손상 및 결절 확인
    • 임상 증상 평가 : 환자의 통증 양상, 발병 부위, 재발 여부 등을 종합 판단

    주의할 점은 급성 통풍 발작 시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 결과만으로 통풍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통풍의 치료 방법 >

    급성 발작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투여
    • 콜히친(Colchicine) 사용
    •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복용
    • 충분한 휴식과 얼음찜질을 통한 통증 완화

    요산 수치 조절

    • 요산 생성 억제제 (예 :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 요산 배설 촉진제 (예 : 프로베네시드)
    • 장기적으로 혈중 요산 수치를 정상 범위(6.0 mg/dL 이하)로 유지

    생활습관 개선

    • 고퓨린 식단 제한 (육류, 내장, 해산물 등)
    • 음주 제한 (특히 맥주, 소주 등 고퓨린 음료 금지)
    • 체중 감량 (적정 체중 유지)
    • 하루 2리터 이상의 수분 섭취
    •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 통풍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

     통풍은 발병 이후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섭취 (저퓨린 식단, 채소 중심)
    • 과도한 음주 자제 (특히 맥주, 증류주)
    •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배출 촉진
    • 규칙적인 운동체중 관리
    • 만성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적극 치료)

     마치며, 통풍은 단순히 관절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급성 통증을 방치하면 관절 손상은 물론이고, 만성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동반될 때 통풍의 재발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밤중에 갑자기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관절에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세요. 조기 관리만이 통풍과 싸우는 최고의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