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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어깨통증 3대 질환 비교 (회전근개염, 충돌증후군, 오십견)

by 종합 건강, 의료 정보 전달자 2025. 4. 23.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여자

 

 중년 이후 갑작스럽거나 지속적인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어깨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회전근개염, 어깨충돌증후군, 오십견은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3대 어깨 질환으로,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이들 질환의 특징, 증상, 진단법 및 치료법을 비교하여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회전근개염 : 어깨 힘줄의 염증과 통증

 회전근개염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된 '회전근개(rotator cuff)'에 염증이나 미세 파열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 노화로 인한 힘줄 약화,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며, 운동선수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뿐 아니라 중년층에게도 매우 흔합니다.

 

주요 증상
- 팔을 위로 올리거나 돌릴 때 찌릿한 통증
- 특히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화
- 야간통증이 흔하며, 수면 방해가 잦음
- 어깨 자체는 움직일 수 있으나 통증이 지속

 

진단법
- 이학적 검사로 특정 동작 시 통증 유무 확인
- 초음파 또는 MRI로 힘줄의 염증, 파열 여부 파악

 

치료
- 초기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냉찜질로 통증 완화
- 상태가 악화되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관절내시경 수술 시행
- 회복기에는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 운동 필수
- 통증이 사라졌더라도 꾸준한 어깨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

2. 어깨충돌증후군 : 뼈와 힘줄의 반복 마찰

 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어깨 위쪽 뼈)과 회전근개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팔을 들어올릴 때 두 조직이 부딪히고 마찰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는 회전근개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이기도 하며, 반복적인 팔 동작이 주된 원인입니다.

 

주요 증상
-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
- 어깨 앞쪽에 통증 집중
- 팔을 내리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함
- 어깨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나 삐걱거림

 

진단법
- 견봉 아래 공간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X-ray로 확인
- MRI로 힘줄과 견봉의 마찰 상태 및 염증 유무 확인 가능

 

치료
- 자세 교정과 휴식, 소염제 복용
- 물리치료와 충돌 공간 확보를 위한 어깨 스트레칭
- 증상이 지속될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견봉 절제술 시행
- 회전근개염과 달리 초기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효과가 높음

3. 오십견 : 어깨가 굳는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서 어깨 움직임 자체가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대개 50대 전후에서 많이 발생하여 ‘오십견’이라 불리며, 특별한 외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
- 어깨가 점점 굳는 느낌, 움직일 때 심한 통증
- 팔을 위로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이 거의 불가능(스스로 올리기도 힘들고 남이 도와줘도 통증발생)
- 밤에 통증 심화 → 수면 장애로 이어짐

- 일상생활에 큰 불편: 머리 감기, 옷 입기 등 어려움

 

진단법
- X-ray나 MRI를 통해 다른 질환(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파열 등)과 감별
- 이학적 검사로 팔의 가동 범위 제한 여부 확인
- 자가진단으로는 팔을 앞, 옆, 뒤로 올릴 수 있는 각도 확인

 

치료
- 통증기: 약물치료와 온찜질, 물리치료로 증상 완화
- 강직기: 스트레칭과 관절 가동범위 회복 운동 필수
- 회복기: 서서히 움직임이 돌아오므로, 재활운동 지속
- 심한 경우에는 마취 후 관절을 강제로 움직이는 ‘조작술’도 시행

 

회전근개염, 어깨충돌증후군, 오십견은 모두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각각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 회전근개염: 힘줄에 염증이 생긴 상태, 통증 중심. 움직일 수는 있지만 아프다.
  • 어깨충돌증후군: 뼈와 힘줄 사이 마찰로 발생. 팔을 들 때 걸리는 느낌이 특징.
  • 오십견: 어깨 전체가 굳어 움직임 자체가 제한됨.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다.

 중년 이후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은 피로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꼭 방문해보세요. 꾸준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습관도 평생 어깨 건강을 지키는 비결입니다.